"서울은 위험하다" 꼽은 사람들의 유형

2017-06-22     곽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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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원룸 주민·저소득 가구·도심권 거주자.

<‘위험과 안전’ 사회적 인식과 지역 분포>라는 보고서에서 그린 서울살이가 불안한 사람들의 유형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시민들은 동북권은 여성, 도심권은 노인, 서남권은 어린이·청소년이 위험하다고 답했다. 서울의 안전 인식과 위험요인에 대한 조사 결과는 사회계층·공간에 따라 생활 속 불안을 느끼는 차이가 크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2014년과 2017년 조사 결과가 달라진 점은 고졸이하 교육수준을 가진 사람들, 주부·단순노무종사자·도심권 주민들의 불안지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재난과 사고 위험에 직접 노출되기 쉽고 취약한 계층들이 갈수록 위험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권역별 안전·위험 의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에서 어린이·청소년·여성·노인 등 주요 안전취약계층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았고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은 주요 취약계층 위험도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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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가 밀집여부 등 다른 요인이 많기 때문에 한가지만으로는 권역별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율이 높은 지역은 노인이 많고 자살률이 높으며, 어린이·청소년, 여성이 많은 지역에선 범죄·화재,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주택보급률이 낮은 지역에서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하는 등 지역별·계층별로 위험요소가 서로 다르게 퍼져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