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의 '경제 삼총사'가 처음으로 모여 '교통 정리'를 했다

2017-06-21     박세회

문재인 정부의 '경제 삼총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세 사람을 비롯해 고형권 기재부 1차관 등 일부 부처 차관들도 함께 했다. 특히 경인일보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간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교통정리' 성격이 강했다.

◇'서별관 회의는 없다'

'녹실회의'(綠室會議)와 유사한 성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책사안을 결정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나 청와대가 중심으로 운영됐던 '서별관 회의'와는 성격이 다르다.

회의록은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작성되지 않지만 안건을 다룰 경우 사안에 따라 달리 운영될 전망이다. 참석자도 현안에 따라 각 경제부처 장관을 비롯해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녹실회의나 현안점검회의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보다 넓은 의미로 현안 조정을 넘어 의사소통과 인식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회의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 컨트롤타워는 '김동연 부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회의에서 "부총리가 경제 중심이라는 것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기 위해 부총리 집무실에 왔다"며 "(이번 회의도) 경제 현안과 국가 경제 전체에 있어서 부총리께서 중심 잡고 가는 틀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