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3개월 만에 물러나는 윤병세 전 장관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화보)

2017-06-19     곽상아 기자

윤병세 전 장관이 4년3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그 도전 때문에 더욱더 신장했고, 더욱더 고뇌했으며 지혜를 모아 창의적 외교를 했다"며 "지난 4년 격동의 시간 속에서도 우리 외교가 앙적, 질적으로 신장하도록 헌신해준 모든 동료직원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외교 인프라 공급이 적시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정권은 바뀌었지만 우리의 외교 환경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객관적 여건은 신정부가 들어왔다고 해서 쉽게 바뀔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 문제가 상당기간 우리에게 알파와 오메가로 도전을 하겠지만 북핵 문제를 다뤄나가면서도 글로벌 외교 지평이 확대 심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평화 정착 및 궁극적 통일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 퇴임으로 공직에서 떠나는 윤 전 장관은 "외교하는 사람들이 패배주의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아무리 어려운 도전이 오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의 철학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