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재산 명세에서 또다시 드러난 '사익 추구'의 의혹

2017-06-17     박세회

16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공개한 재산 명세서에서 지난해 5억9800만 달러(약 6781억원)를 벌었으며 전체 자산은 최소 100억 달러(약 11조3400억원)라고 밝혔다.

명세서 기재된 구체적인 내용 중 두드러지는 건 트럼프 대통령은 '겨울 백악관'이라 불렸던 플로리다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와 관련한 '리조트 관련 수익' 항목이다.

보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베 신조가 지난 2월 이곳에 묵은 것을 비롯해 국제 리더들의 공식적인 의전에 마라라고 리조트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마라라고 리조트를 찾은 시진핑 주석.

지난해 워싱턴D.C에 새롭게 문을 연 트럼프인터네셔널 호텔에서도 2000만달러(약 22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저서 '거래의 기술'도 판매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해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뉴욕 파크애비뉴의 콘도와 마이애미의 골프장 수입은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3200만달러로 신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수익을 포함해 자신의 총 자산이 최소 100억달러 이상이라고 했지만, 미 언론은 재산명세서를 바탕으로 계산해볼 때 11억달러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정확한 액수가 기재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수익은 공개된 것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