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그림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되다

2017-06-17     김태우

아이샤 파티마 (초등학교 1학년), "자유의 여신상."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지난 10년간 'P.S. 아트'라는 단체전을 열어왔다. 이는 뉴욕시에서 공교육을 받는 어린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전시회로, 전시에 참여한 이들은 개장 첫날밤 관람객들을 만나 각자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곤 한다.

미술관의 교육 위원회 회장인 샌드라 잭슨 두몽은 이날 허프포스트에 "전시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은 학생들이 생애 첫 전시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라고 밝혔다. 잭슨 두몽은 박물관에서 학생들을 위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 치매 환자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딜리아 캐드먼 (고등학교 3학년), "알렉산더가 된 나"

올해는 총 103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 중에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그린 자유의 여신상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만든 현실적인 흉상이 포함됐다. 잭슨 두몽은 이날 전시회서 "미켈란젤로도 두려워해야겠는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작품들을 하나로 묶는 주제가 있냐는 허프포스트의 질문에 잭슨 두몽은 "올해 전시회에는 특히나 초상화가 많았다. 작가들이 '자아실현'을 주제로 삼은 듯하다."라고 답했다.

타미아 레이스 (고등학교 3학년), "Majic"

잭슨 두몽은 "예산이 해결해줄 문제다. 'P.S. 아트'는 그냥 쓰고 버리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모든 작품은 액자에 넣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여느 전시회처럼 다뤄진다."라고 밝혔다.

아티스트보다도, 지역 주민이 만든 공감 가능한 작품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미술관의 목표다. 이를 통해 "젊은 혁신가들을 양성하려는 것."

발레리 블라센코 (중학교 2학년), "여름"

만약 아직도 어린 학생들을 위한 미술 교육이 쓸모없다고 생각한다면, 'P.S. 아트' 전시에 방문해보시라. 마이크에 손도 닿지 않을 만큼 작은 학생이 당당하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시라.

 

허프포스트US의 'A First-Grader’s Picasso-Like Painting Is Now Hanging At The Me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