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상담 서비스'에 대한 페이스북 반응이 뜨겁다

2017-06-15     김태성

그러나 토론토에 사는 한 57세 여인은 처량한 고독 대신 손주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CBC에 의하면 마가렛 닙샤겐은 2주 전 다양한 도움을 청하고 받는 장 역할을 하는 비공개 페이스북 페이지 Bunz Helping Zone에 광고를 실었다. 아래는 그녀의 광고문(허락 받음)이다.

없는 나를 Bunz를 통해 누가 입양해 준다면 정말로 행복하겠어요! 난 60이 거의 다 된 노인이지만 건강한 편이에요(천식이 좀 있지만 심각하진 않아요). 긍정적이고, 유쾌하고,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걸 좋아합니다. 관심 있는 분 있어요? 이 노인네는 많은 사랑과 지혜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나처럼 나이 먹은 사람과 대화도 나누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나와 친구 하고 싶은 사람이 혹시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광고를 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반응은 놀라웠다. 수백 명이 그녀의 글에 '좋아요'를 달았고 또 수십 명은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제안했다.

닙샤겐의 말엔 일리가 있다. 노인과 젊은 층이 만나거나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이로운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다. '공동 멘토링'을 통해 서로를 돕고 격려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결론이다.

지난주 말, 닙샤겐은 처음으로 Bunz 모임에 참석했다. 반려견 결혼식이었는데, 한 반려견의 할머니가 참석을 못 하게 되어 대신 초대됐다. 첫 모임에 홀로 가는 게 좀 그래서 친구를 동행시켰는데, "너무나 멋진' 경험이었다고 한다.

닙샤겐에겐 17세 아들이 있다. 함께 살지만 아들은 자기 삶에 바쁘다.

그런 아들을 탓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젊은이들과의 시간이 즐거운 건 사실이다.

"내가 보탤 게 있다면, 내 조언을 구한다면 최선을 다해 내가 아는 모든 걸 공유할 거다. 마음을 활짝 열고."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