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라 전 美연방검사: '트럼프 통화 거절하고 잘렸다'

2017-06-12     박수진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심을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길 희망했다고 폭로한데 이어 지난 3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게 했던 프릿 바라라 전 뉴욕주 남부법원 연방검사도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되기 22시간 전에 모종의 관계를 맺으려 해서 매우 불편해졌다"고 털어놨다.

세 번째 전화는 3월9일에 걸려왔고 이 때 바로 받지 못했던 바라라 전 연방검사는 부적절할 것 같아서 리턴 콜을 해야할지를 두고 망설였다고 했다. 그는 "법무장관 없이, 경고도 없이 1대1로 얘기를 하자는 건 (의전상) 매우 이상하고 특별했다"고 말했다. 이 전화가 걸려온지 22시간 뒤에 그는 해임됐다.

바라라 전 연방검사는 지난주 '코미 청문회'에 참석했었다. 코미 전 FBI 국장 역시 대통령으로부터 1대1 만남을 제안받았고 이 중 몇 차례는 부적절한 것 같아 참석했지만 불편했다고 증언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충청심을 서약할 것을 요청했다고 코미 전 국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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