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잠깐 쉬려고 했던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마주쳤다

2017-06-10     강병진

취임 이틀만인 지난달 12일 청와대 직원식당에서 직접 식판에 음식을 담고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며 오찬을 한 데 이어 또 한 번 격의 없는 '소통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 자리에 함께 있던 이정도 총무비서관에겐 "비서실에 다양한 인재가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살림은 열심히 하되 일을 잘 하기 위한 부분은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식사를 끝낸 뒤엔 여민관 사무실 곳곳을 들러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중 몇몇과는 청와대 뒷산길을 1시간여 함께 걷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최근 격무를 하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당초 직원식당에서 빨리 점심식사를 하고 짬을 내 쉬려고 했지만, 식당에서 문 대통령과 마주치는 바람에 함께 식사하고 산책까지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