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은 문재인 정부의 한 달을 이렇게 평가했다

2017-06-11     김현유
ⓒ뉴스1

지난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북콘서트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발언은 타이밍을 봐서 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 속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바른정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데 대해 그는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며 "(이 행사도) 전혀 무관한 취지로 열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는 유 의원이 대선기간 도중 출간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책을 주제로 진행됐다. 100여명 가까운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친유승민계 이혜훈 의원과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 의원은 북콘서트에서 해당 책을 낸 이유에 대해 "대통령에 출마하는 사람이 자신의 책도 없냐는 말이 스트레스여서 지난해 여름부터 직접 짬짬이 썼다"며 "탄핵과 탈당 등 사태로 4~5개월을 보내면서 집필작업이 많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지난 대선에서 6.8%의 지지율을 얻은 데 대해 "6.8%라는 결과에 실망하기 이전에 이번 선거에 끝까지 완주해서 바랐던 것은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본질 문제였다"며 "지금도 보수를 바꾸고 싶어 미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