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MBC 사장에게 '물러나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2017-06-08     박세회

오늘(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조정회의에서 MBC를 향한 강도 높은 발언이 나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새 정권의 과제인 적폐청산에는 언론개혁이 빠질 수 없다"며 "MBC 사장은 왜 그 자리에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후배 기자를 생각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라"고 말했다.

YTN은 홍 부의장이 특히 문제 있는 인사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면서 MBC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등은 MBC 구성원들과 후배 기자를 생각해 자신들의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홍 부의장은 “MBC에서는 2012년 12월 당시 김재철 사장 퇴진운동으로 시작된 파업투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투쟁”이라며 “그 과정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사람들 중 1, 2심에서 복직 판결을 받았지만, 사측에서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복직이 안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홍 부의장이 “MBC 해직기자로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가 MBC에 복귀해 그가 가장 사랑한 방송일을 다시 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해고는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지만, MBC 사측이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이 기자는 2016년엔 복막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