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동성결혼 합법화로 새로운 역사를 쓰다!(화보)

2015-05-24     남현지

아일랜드에서 전날 실시된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 국민투표 결과, 찬성투표 비율이 62.1%로 37.9%인 반대투표 비율을 웃돌았다고 연합뉴스는 국영 RTE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UK는 "22년 전 아일랜드에서 동성애는 범죄였지만, 아일랜드가 세계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되면서 역사를 새로 썼다"고 전했다. 당시 의회 입법으로 동성애를 범죄시하지 않았지만 국민투표 결과는 3분의 1만이 범죄화하지 않는데 찬성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 교회의 영향력이 강하며, 서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꼽히기 때문이다. 반면 아일랜드 교회는 성명을 통해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자신들은 동성결혼을 계속해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바 있는 아일랜드 보건장관 레오 바라드카르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투표라기보다는 시민혁명 같다"고 표현했다.

콤 오고만은 "이번 국민투표가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성결혼 합법화는) 여기 아일랜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울림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 관련 기사 : 아일랜드,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역사상 첫 국가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