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빵 터지게 만든 배우 박철민의 솔직한 고백

2017-06-02     곽상아 기자
SEOUL, SOUTH KOREA - MAY 09: South Korean President-elect Moon Jae-in, of the Democratic Party of Korea, celebrates with supporters at Gwanghwamun Square on May 9, 2017 in Seoul, South Korea. Moon Jae-in declared victory in South Korea's presidential election, which was called seven months early after former President Park Geun-hye was impeached for her involvement in a corruption scandal.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문재인 대통령의 웃음이 터졌다.

치매 가족을 두고 있는 박철민씨와 치매환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 온 코미디언 김미화씨가 사회를 맡았다.

"이번 선거 때 대통령님을 못 찍었다"고 고백하면서 행사를 시작했다. 이에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일제히 크게 웃었다.

"마누라와 많이 싸웠는데 끝나고 나서 2주일 만에 제가 술한잔 먹고 '여보, 당신의 선택이 옳았어. 멋졌어'라고 말하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박철민씨는 "치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 용어를 생각했다. 사랑환자.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께서 인기가 많으니까 멋지게 시작하면 단번에 될 것이다. 이제는 요양병원에 모신다고 하면 효자라는 얘기가 나오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족들이 치매환자를 책임질 것이 아니라 국가가 함께 부담을 나눠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내걸고, △본인부담 상한제 도입 △경증 치매환자에게 장기요양보험 혜택 확대 △치매지원센터 증설 △시설 종사자 처우 향상 등을 약속했다. 또 “치매로 인한 비극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며, 어느날 불쑥 찾아온 병으로 가족 전체가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대한민국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한겨레 6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