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부터 미세먼지 고농도땐 대중교통 ‘무료'

2017-06-01     김태우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기준은 당일 새벽 0시~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가 평균농도 50㎍/㎥를 넘고 다음날 예보도'나쁨’(50㎍/㎥)인 날이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차량 2부제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날 새벽 첫차~아침 9시, 저녁 6시~밤 9시 서울시내 버스, 지하철, 마을버스 등이 무료가 된다. 또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의 365곳 공공 주차장이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전면 폐쇄된다. 1일 서울시는 시민참여형 차량 2부제를 포함해 대기질 개선 대책 10가지를 발표했다. 지난 5월27일 광화문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요구했던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들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시민참여형 차량 2부제에 따른 ‘대중교통요금 지원사업’으로 854억원, 친환경 보일러·저녹스 버너 보급에 230억원,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집, 노인·장애인 시설 등에 마스크 지원 131억원,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 지원 88억원 등 미세먼지 대책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모두 640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