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 "‘옥자' 상영 않겠다"

2017-06-02     강병진

의 배급 방식 논란이 결국 국내 영화시장에서도 똑같이 재연될 조짐이다. 국내 최대 멀티 플렉스 씨지브이(CGV)는 “넷플릭스가 국내 영화 유통 생태계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판하며, <옥자>를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 상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씨지브이는 전국에 139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이다.

는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가 약 6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영화다. 앞서 넷플릭스와 국내 영화 배급사 뉴(NEW)는 오는 29일 전 세계 190개국에서 <옥자>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미국·영국·한국에서는 극장 동시개봉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를 이용하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는 5만~8만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의 개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영화 개봉 일주일 전쯤에 개봉 여부와 상영관이 결정된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를 계기로 그간 유지됐던 영화 배급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상황이 오는 것을 미리 막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의 국내 시장 배급을 맡은 뉴 관계자는 “동시개봉 방침엔 전혀 변화가 없다. 가능한 한 많은 관객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극장 쪽과 계속 협의를 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