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U-20 16강에서 포르투갈에 패했다

2017-05-30     박수진
ⓒ뉴스1

한국은 30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1989년, 1991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지난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8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오는 6월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코스타리카전 승자와 격돌한다.

이후 한국은 오른쪽의 이유현과 백승호를 활용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가 최전방의 조영욱, 하승운에게 연결되지 못하면서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전을 끝냈다.

변화 속에서도 한국이 결과를 내지 못하자 포르투갈은 후반 24분 한 걸음 더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이날 첫 골을 기록했던 샤다스가 한국의 수비수들을 농락한 뒤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 쐐기골을 넣었다. 일부 관중들은 경기가 끝났다는 듯이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득점 후 바로 백승호를 빼고 수비수 이정문을 투입한 뒤 키가 큰 수비수 정태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롱 볼을 이용해 골을 노리겠다는 전술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포르투갈 수비에 막히면서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2골차 패배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허탈하게 그라운드에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