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한국땅을 밟을 정유라는 곧바로 검찰에서 이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017-05-29     허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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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씨는 30일 오후 4시25분(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을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 31일 오후 3시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정씨의 신병을 인계받기 위해 검찰 수사관 등을 덴마크 현지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를 받고 있다. 공범인 어머니 최씨,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등은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유라 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정씨의 추가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말 구입비 등 승마지원 명목으로 삼성 측이 제공한 '뇌물' 77억9735만원(약속금액 213억원)의 직접적 수혜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선상에서 제외하긴 했지만 정씨의 등장으로 새로운 진술이 나올 가능성은 남는다.

최씨의 진술 태도 변화도 예상된다. 최씨는 지난 24일 '이대 입시비리' 재판에서 "저는 어떻게 해도 모르지만 걔는 영혼이 죽고 육체만 살아 어린 자식이 잘못될까봐 자기 삶을 지키고 있다"며 딸 정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구체적 물증이 있는 혐의에서조차 부인하고 태도를 견지해 왔다.

특수1부는 특수본에서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공소유지도 담당하고 있다. 이원석 부장검사는 대통령 소환조사 등 신문을 직접 맡기도 했다.

정씨 변호는 현재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가 맡을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판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사 입회 등 정씨에 대한 변호는) 우리 변호인들이 다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