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김군의 죽음을 기억합니다"...‘구의역 사고' 1주기 추모

2017-05-26     강병진

지난해 5월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수리하다가 사고로 숨진 김아무개군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지하철비정규노동자사망사고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27일 오후 2시께, 구의역 1번 출구 앞에서 ‘너를 기억해’라는 이름의 구의역 사고 1주기 추모문화제를 연다.

경남청년유니온도 28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구의역 1주기를 기억하는 12시간 추모 행동’을 벌인다. 이들은 추모 사진전을 비롯해 ‘기억의 스크린도어’라는 주제로 스크린도어 모형을 설치한 뒤 시민들의 추모 글을 부착할 예정이다.

같은 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구의역 참사는 이익과 효율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준 사건이다. 또 다른 김군의 인권이 지켜지려면 공공부문 간접고용과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일자리 법안과 공공기관 경영평가 방식 등 실질적인 해결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