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의 시차를 두고 전직 대통령이 '친구'와 함께 같은 법정에 섰다(사진)

2017-05-23     강병진

417호 대법정은 이 두 사람만이 아니라 역사적인 거물들이 거쳐 간 곳이기도 하다. ‘뉴스1’은 이 법정에서 “기업인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58)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67) 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5)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2008년에는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으로 두 차례 재판을” 이곳에서 받았다. 이밖에도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굵직한 기업인들도 모두 이곳을 거쳐갔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 건 1996년 2월 26일이었다. “재판은 이후 비자금 사건 공판을 포함해 1996년 8월 1일까지 총 33회 열렸고 그해 8월 26일 1심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에게는 사형과 추징금 2259억5000만원을, 노 전 대통령에게는 징역 22년6월과 추징금 2838억9600만원을 선고했다.” 아래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417호 법정에 섰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약 20년의 시차를 두고 전직 대통령들이 같은 법정에서 섰다. 그리고 그들 곁에는 '친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