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는 위안부 합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2017-05-21     김수빈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일본을 방문했던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3박4일 방일 일정을 끝내고 20일 귀국한 문 의원은 김포공항에서 위안부 합의 재협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재협상이라기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본도 한국 대선 전에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등 강경했지만, 특사단과의 만남에서 아베 총리는 “재작년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선에서 그쳤다.

하지만 탐색기가 지나면 위안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문 특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선) 제3의 길을 언급하진 않았다”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극복하자는 것이) 그 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 편지를 보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털끝만큼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이 추가 조처를 요구해도 일본이 응할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