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자가 전한 '5·18 기념식' 찾은 안철수 표정(사진)

2017-05-18     곽상아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참석했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광주 국립·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마련해둔 내빈석 대신 일반 시민들의 자리에 앉았는데 1년 전과는 현장 반응이 매우 달랐다고 한다.

꼭 1년 전 '녹색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에 힘입어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끈 직후 참석한 5·18 기념식에서 당 대표석에 앉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연합뉴스 5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됐을 때는 담담히 정면을 응시했으며, 가수 전인권씨가 무대 위로 등장하자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고 현장 기자들은 전한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중앙일보 5월 18일)

그러나 기념공연 무대에 가수 전인권 씨가 올라 '상록수'를 부르자 조용히 박수를 보냈고,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는 함께 부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팔을 흔들기도 했다.(연합뉴스 5월 18일)

1년 전인 2016년 5월 17일 광주 금남로 민주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광주 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던 안철수 전 대표

1년 전

향후 국민의당의 행보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민생과 안보에 대한 부분들은 다당제 하에서 여러 정당들이 적극 협조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뉴스1 5월 18일)

안 전 대표가 5·18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인사를 겸한 민심 탐방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핵심 지지층이었던 청년층의 지지 회복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민일보 5월 18일)

당분간 언론에 동선을 공개하지 않으며 조용한 행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5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