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5당 원내대표와 만난다

2017-05-17     김태우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문 대통령이 이날 회동을 통해 협치의 돛을 원활히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한 이래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 당일엔 취임식을 겸해 국회를 찾아 야당 지도부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문제와 조각,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각종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특별한 의제(를 다루기)보다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탄성됐고 하니 사실상 상견례이고 소통과 경청"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정 확정 과정에 관해 박 대변인은 "전병헌 수석이 지난 15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각 당 원내대표를 연쇄 접촉하여 일정을 확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가 취임 당일 야당 지도부를 찾아간 데 이어 9일 만에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에 청와대는 의미를 부여했다. 여소야대로 협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어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가장 먼저 당대표를 방문했다"며 "19일 오찬 회동은 국회 운영의 주체자들로서 원내대표들을 초청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수석 역시 임명 하루 만인 지난 15일과 민주당·국민의당 원내대표 선출 이튿날인 지난 17일 국회를 방문, 청와대와 국회 간 가교 역할을 강조했고 이번 회동을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