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 기밀 유출한 첼시 매닝이 마침내 출소했다

2017-05-17     김태우

7년 만에 출소했다.

매닝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형기를 감형해준 지 4개월 만인 17일 오전(현지시각) 감옥에서 출소했다.

두 차례 자살 기도를 했으며, 이로 인해 독방에 감금되기도 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대표 변호사인 체이스 스트란지오는 지난주 공식성명을 통해 "첼시 매닝은 다른 많은 사람처럼, 특히 트랜스젠더 여성처럼, 지난 7년간 감옥에서 보낸 시간 동안 우리는 상상도 못 할 폭력을 이겨내야 했다. 그는 마침내 감옥을 떠나고 벽을 넘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첼시가 우리 곁에서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게 된 것은 세상에 주어진 위대한 선물이다."라고 전했다.

지난주 오바마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자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유는 쇠창살과 시멘트벽에 갇혀 살았던 7년이 지난 뒤,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게 될 선물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 법률팀과 셀 수 없을 정도의 지지자들을 비롯해 나를 살아있게 해준 사람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허프포스트US의 'Jailed Army Leaker Chelsea Manning Is Finally Fre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