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미국으로 떠났다

2017-05-12     김수빈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처음에 (인사 등을 통해) 판을 짜는 것을 보니 우리가 할 역할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내에서 보수 대통합론이 떠오르고 있는 데 대해 "바른정당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한다. 거기에 패션 좌파만 빼고 다시 돌아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홍 전 지사는 대선 후보 당시 탈당파 복당 문제를 당 지도부에게 결정해달라고 했으나 정 대행이 이렇다할 행동에 나서지 않자, 지난 6일 당헌 104조에 규정된 '대선 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해 복당을 전격 지시했다.

홍 전 지사는 "아침에 (당무우선권) 수용이라는 말을 봤는데, 그게 무슨 수용이 필요한 상황인가"라며 "그런 식으로 처신하는 건 옳지 않다"고 정 대행에 대해 재차 날을 세웠다.

또 "10년간 야당을 해본 경험이 있어 강력한 제1야당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을 통해 철저히 견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미국행 비행편에 오른다. 1개월여 정도 미국에 머물면서 정국구상을 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