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문재인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진 구는 바로 이곳이다

2017-05-10     김수빈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greets supporters outside his home Seoul on May 10, 2017.Left-leaning former human rights lawyer Moon Jae-In began his five-year term as president of South Korea following a landslide election win after a corruption scandal felled the country's last leader. / AFP PHOTO / Ed JONES (Photo credit should read ED JONES/AFP/Getty Images) ⓒED JONES via Getty Images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지역에서 42.34%(278만1345표)의 지지를 얻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2.72%, 149만2767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0.78%, 136만5285표)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은 서초구에서도 36.43%(10만6416표)를 기록해 홍준표 후보(25.63%, 7만4891표)를 손쉽게 앞섰다. 서초구 역시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58.60%(15만8112표)를 몰아준 바 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민주당 계열의 대선 후보가 득표율 1위에 오른 것은 강남구와 서초구가 분리돼 치른 1992년 제14대 대선 이래 처음이다. 13대 대선까지는 강남구 단일 자치구로 선거를 치렀으나 1988년 서초구가 강남구에서 독립했다.

서울 전체로 보면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문 대통령이 승리를 거뒀다. 18대 대선에서는 당시 박근혜 후보가 강남 3구와 용산, 강동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앞섰다. 서울 자치구에서 거둔 25대0 완승은 17대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달성한 후 두번째다.

한편 문 대통령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자치구는 마포구로 45.79%(11만7336표)였다. 관악구가 45.67%(15만9854표)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