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은 부지런했다. 투표장이 열리자마자 투표를 마쳤다

2017-05-09     김수빈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뉴스1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6시2분쯤 부인 이순자씨(78)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연희동 제1투표소)를 찾은 전 전 대통령은 자주 애용하는 노란 넥타이를 매고 은색 정장 차림으로 투표 대기 줄에 섰다.

투표소에 모습을 나타낸 지 4분여 만에 투표를 마친 전 전 대통령 부부는 투표용지를 기표함에 넣으며 "수고했어요"라는 말만 남기고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주민센터 내 승강기로 이동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계엄군 투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지만, 지난 1일 그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명령을 내렸다는 최한 전 5·18 특별수사본부장 증언이 나오면서 전 전 대통령의 계엄군 진압명령에 대한 시비가 재점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