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2017-05-07     강병진

7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은 최근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황 권한대행 역시 대선 다음 날인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을 결정하게 되면 새 대통령에게 곧바로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역시 황 권한대행의 사의 표명 직후 함께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끝나면 곧바로 내각을 구성해 국정에 나서야 하는 만큼 사표 수리로 국무총리 자리가 '공석'이 되면 후임 국무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까지 국정 운영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황 권한대행 역시 이를 염두에 둔 듯 오찬 간담회 당시 "준비 기간 없이 다음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국정 공백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차기 당선인의 의견이 계시면 그것을 감안해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