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개구리 '페페'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17-05-07     김태우

'코믹북 리소스'에 따르면 개구리 페페의 창시자인 만화가 맷 퓨리는 6일(현지시각) 관 속에 눈을 감고 누워있는 페페의 모습을 공개했다.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알트 라이트'(Alt-Right)로 불리는 미국 내 대안 우파의 상징이 된 것을 참을 수 없어 직접 페페를 죽인 것이다.

'혐오 상징'으로 공식 지정하기도 했다.

타임지 기고문을 통해 "페페는 혐오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인종차별주의자와 반 유대주의자들이 페페를 혐오의 상징으로 쓰고 있는 것은 악몽 같다."라며 극우주의자들의 캐릭터 왜곡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당신이 뭐라고 생각하든, 나는 캐릭터의 창조자로서 페페가 '사랑의 상징'이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원작자가 페페의 사망 소식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 알트 라이트의 페페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 퓨리가 원하든, 아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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