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황당한 '대통령 장승'들(사진)

2015-05-21     곽상아 기자

그런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장승에는 '민주주의'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승에는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문구가 함께 표기돼 있다고 한다.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하다'고 밝혔다.

"이승만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하는 등 독재를 하다 결국 외국으로 망명했는데 이곳 장승을 보면 마치 ‘민주주의’를 쟁취한 대통령처럼 보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역사를 잘못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윤다혜(21·˝)씨

“대통령 장승을 세우면서 역대 대통령의 국정지표나 상징적인 표어를 적어놓은 것일 뿐 특정 대통령을 미화하거나 역사를 왜곡할 의도는 없었다. 글귀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서산시청 문화관광과 관계자, 한겨레 5월 21일)

역대 대통령 장승은 2013년 10월에 세워졌으며 높이는 약 3m, 둘레는 1.5~2m 안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