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안녕' 이영자, 분노의 일갈 "아내의 꿈은요?!"

2017-04-25     김현유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배우 박민지, 장미여관의 강준우 육중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만 남편은 "외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술을 먹고 반해 지금까지 술을 만들어 먹는다"며 "누룩의 진짜 맛을 몰라서 그렇다"며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아내는 술뿐만 아니라 거기에 맞는 안주를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아귀찜, 옻백숙 등. 부추무침이나 김치찌개를 하면 다시 만들라고 한다고. 그러면서도 남편은 "저는 굉장히 가정적인 남자"라고 어필했다.

술에 취해서 집에 온 남편은 그냥 잠들지 않고 주사를 부린다고. 아이들과 아내를 깨우고 막말과 욕을 한다고 했다. 아이들은 "애정표현이라고 하는데 몸이나 다리를 툭툭 친다.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 모습을 보면 슬프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술을 줄이겠다는 말을 시원하게 하지 않았다. 이에 이영자는 "상남자라면서요? 자신이 말을 지키는 게 상남자"라고 일갈했다. "근데 뭐가 상남자에요? 다리 오무려요!"라고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아내는 "일 다녀와서 아이들 밥 먹이고 피곤해서 자는데, 밤12시에 와서 밥을 달라고 깨운다"고 힘들어했다. 남편은 "하루 종일 밥 먹을 시간이 없다"고 했지만, MC들은 "인테리어, 튜닝할 시간은 있는데 밥 먹을 시간이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소리쳤다.

이렇게 체육관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주짓수,특공무술을 오래 했다"며 "제 첫 사업이라 남들보다 좀더 멋지게 꾸미고 싶다"고 했다.

이영자는 "아내는 25평에서 시작해서 지금 19평에 살고 있고 아이는 학교까지 40분을 걸어야한다. 남편은 꿈을 이뤘는데 아내는 뭔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아내의 꿈은 어떻게 할거에요?"라고 거듭 정색했다.

남편은 "조금더 하면..."이라고 얼버무리려했지만 이영자는 "그 조금더가 언제냐고요!"라고 화를 분출했다. 이영자는 "가족들이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걸 인지하셔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