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 엡도 만화가 "동료 잃은 아픔에 회사 관둔다"

2015-05-19     남현지
샤를리 엡도 만화가 레날 뤼지에 ⓒASSOCIATED PRESS

'뤼즈'(Luz)라는 필명을 가진 뤼지에는 테러 사건 후 발행된 샤를리 엡도의 표지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그렸다.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로 동료를 잃은 직장에서 일하는 것은 더이상 견딜 수 없다며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뤼지에는 이어 "오래전에 떠날 생각을 했지만 누구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참아왔으나 더는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순전히 개인적 선택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뤼지에는 지난달 하순 "더이상 흥미가 없다"는 이유로 무함마드 만평을 그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샤를리 엡도는 기부금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일부 직원이 사용계획이 투명하지 않다며 경영진을 비난하는 등 내부 분열을 드러냈다.

이 회사 경영진은 이날 84개국 3만 6천 명으로부터 430만 유로(약 53억원)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전액 테러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