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대선 불과 사흘 전이다.

2017-04-21     허완

로이터에 따르면, 사건은 20일(현지시간) 저녁 9시경 샹젤리제 거리의 지하철 9호선 프랭클린루즈벨트역과 조르주상크역 사이에서 발생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의 대로를 전면 통제하는 한편, 지하철역을 폐쇄한 뒤 수색작업을 벌였다. 프랑스 내무장관 피에르 앙리 브랑데는 다른 용의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IS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차량 돌진 공격 당시에도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으나 용의자의 이름이나 신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틀 전에도 마르세유에서 남성 2명이 대선 전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프랑스 검찰에 따르면 체포된 이 용의자들의 집에서는 폭발물과 무기, 지하디스트 선전물 등이 발견됐다.

마린 르펜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동료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으로 안전과 이민 이슈가 선거 운동의 최대 화두로 다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마린 르펜은 국경 보호 강화를 비롯한 반(反) 이민 정책을 공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