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환경운동가가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를 기후변화에 관한한 '굉장한 위선자'라 부르다

2017-04-18     김도훈
Canadian Prime Minister Justin Trudeau controls a robotic arm as he takes part in a robotics demonstration at Kinova Robotics in Boisbriand, Quebec, Canada March 24, 2017. REUTERS/Christinne Muschi ⓒChristinne Muschi / Reuters

월요일자 가디언에 실린 사설에서 350.org를 설립한 빌 맥키븐은 트뤼도가 지구 온난화에 있어 ‘굉장한 위선자’라고 말했다.

오일샌드는 모래, 점토, 점도 높은 기름인 역청이 섞인 유독한 물질이다. 가장 오염이 심한 화석 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가 1월 취임 후 불과 며칠 만에 추진한, 논란이 된 키스톤 XL 송유관은 매일 83만 배럴의 오일샌드 석유를 텍사스의 정유소로 보내게 된다. 비영리 환경 단체 지구의 친구들의 추정으로는, 이에 따른 배출량은 자동차 560만 대가 늘어나는 것과 맞먹는다고 한다.

2015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송유관 건설업체 트랜스캐나다의 키스톤 XL 건설을 7년간의 검토 끝에 거부했다. 트럼프가 송유관 건설을 다시 고려하자 트뤼도는 환영했다.

트뤼도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석탄 발전소는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갖추고 계속 운영될 계획이나, 아직 탄소 포집 기술은 불완전하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는 이 계획이 실행되면 탄소 배출이 5메가톤 줄어들 것이라 예상한다. 자동차 130만 대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다.

10캐나다 달러(약 7.53미국 달러)로 책정했다. 내년에는 화석 연료에 대한 세금을 물리거나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소름끼치는 사람이고 위험하고 보기에도 불쾌하지만, 적어도 굉장한 위선자는 아니다. 트럼프는 지구를 모욕하고 있지만, 적어도 안 그런 척하지는 않는다.” 맥키븐의 결론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Justin Trudeau A ‘Stunning Hypocrite’ On Climate Change, Says Top Environmentali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