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군 가산점 부활 약속하며 없애려는 것은 5·18 유공자 가산점이다

2017-04-18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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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따르면 17일 홍준표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에서 "5·18 가산점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시민의 질문에 "(대통령이 되면) 5·18 가산점을 재검토하겠다"며 "차라리 군대 갔다온 사람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게 맞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한겨레 3월20일 보도에 따르면 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탄핵무효’ 집회에서 20대 청년으로 보이는 이아무개씨는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한겨레, 3월20일)

YTN 4월6일 보도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등에서 국가유공자 유가족 가산점은 과다 합격을 막기 위해 전체 합격자의 30% 이내로 제한되는 '쿼터제'"라며 "따라서 국가 유공자 자녀들로만 공무원 합격자가 구성될 수 없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YTN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10%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가족은 전몰군경의 유가족이 36,5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순직 군경(17,108명), 순국선열 (8,736) 순"이라며 "518 유공자 유가족은 182명이다. 가짜 뉴스가 주장하는 1,400명에는 턱없이 모자라다"고 지적했다.

5.18 유공자 가산점으로 대한민국의 종북좌파가 공직 사회에 숨어들기 때문에 이것을 없애야 한다는 기적의 논리(?)인 것이다. 홍 후보는 탄핵 반대 집회에서 나온 논리들을 그대로 받아 5.18 유공자 가산점은 없애고 군대 가산점을 다시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