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로고송으로 트와이스와 신해철이 격돌한다

2017-04-17     김수빈
ⓒ뉴스1/허핑턴포스트코리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선거 구호를 확정했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궐위선거인만큼 ‘이게 나라냐’는 민심을 반영한 구호라는 것이 선거 캠프의 설명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민이 이깁니다’는 구호를 내세웠다. 역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국민이 승리했다는 의미와 함께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의 승리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당 후보들은 로고송도 확정했다. 가장 인기있는 곡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업’이다. 문 후보와 유 후보가 이 노래를 선택했다. 문 후보는 이 외에도 배드키즈의 ‘귓방망이’,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등 최신가요와 디제이디오씨, 코요태, 엄정화 등 1990년대 두루 인기를 얻은 곡들을 골랐다. 영남 유권자를 위해 ‘부산 갈매기’,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남행열차’의 개사곡도 준비했다.

각 당의 중앙 선대위는 17일부터 유세차를 마련해 지역을 돌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열악한 재정사정을 감안해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 등 이른바 젊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리어카 유세’를 벌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