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태양절 열병식을 열고 위력을 과시했다

2017-04-15     원성윤
ⓒ연합뉴스TV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쯤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열병식은 1시간30분이 지난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박봉주 내각 총리, 리명수 총 참모장,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도 자리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간간이 화면에 포착됐다.

열병식 진행 중 '북극성'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등장하기도 했다. '북극성'이라고 쓰인 미사일을 실은 차량 3대가 화면에 포착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열병식에 신형 ICBM이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정찰총국소속 특수부대도 눈에 띄었다.

태양절에 맞춰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실제 도발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우려됐던 도발은 없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석단에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리만건·오수용·곽범기·김영철·로두철 정치국 위원, 리용호·김수길·박태성·김능오·조연준 정치국 후보위원,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 당정군 최고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열병식을 하는바,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여러 상황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비상근무체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