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승객의 과거가 비행기에서 일어난 일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2017-04-12     김도훈
ⓒTMZ

폭력적으로 끌려 나간 남성의 과거 유죄 판결 기록을 보도한 기사를 옹호했다.

소셜 미디어에 돌았다. 유나이티드의 CEO는 다오가 ‘지장을 주었고 공격적(disruptive and belligerent)’이었으나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deeply regretted)’고 말했다.

쿠리어-저널과 TMZ 등의 사이트에는 다오의 ‘비도덕적인 전력’에 대한 글들이 올라왔다.

“그래서 뉴스룸 사람들이 그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다. 그건 제법 유명한 사건이었다. 유명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이다.” 크리스토퍼는 또한 그 기사를 비난하는 전국 매체측 사람들은 “전체 맥락과 균형감을 가지고 논평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사, 이건 뉴스거리가 아니다. 그가 나선 게 아니다. 그는 비행기에서 끌려나갔다. 그는 성명을 내거나 고소하지도 않았다.

예를 들어 3월에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칼에 찔려 사망한 66세의 뉴욕 남성 티모시 코프먼을 보라. 코프먼 살인 사건에 대한 기사에서는 코프먼이 15년 전에 체포된 적이 있다는 걸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의 범죄 기록은 그의 죽음, 혹은 그를 죽인 제임스 잭슨이 그를 표적으로 삼은 이유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잭슨은 인터뷰에서 ‘흑인 남성들을 잔뜩 죽이기 위해 볼티모어에서 뉴욕으로 왔다’고 밝혔다. 10년도 더 전에 대마초 소지죄로 체포된 것보다는 저 발언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천사가 아니었다’라고 썼다. ‘마약과 알코올에 손을 대고’, 랩을 하고, ‘이웃과 실랑이를 벌인 적도 한 번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본 마틴, 제니퍼 로렌스 등에 대해 레딧에 험담을 쓴 적이 있다는 걸 파헤쳐냈다. 이 경우 역시 본을 변호할 필요는 없다. 그의 발언들은 나빴다. 하지만 굳이 여기에 주목하는 동기는 무엇이었나?

우리는 매체가 엄청난 감시를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팩트를 의심하고, 심지어 대통령마저 언론인들을 적으로 간주하라고 격려한다. 언론인들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언론인들이 사람들의 과거에서 아무 관련없는 잘못들을 끄집어 낼수록, 우리는 쇠스랑을 든 군중을 점점 더 닮아간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United Passenger’s Past Doesn’t Justify What Happened On That Plan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