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조위에 거세게 항의하다

2017-04-04     김태우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4일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금 반잠수선 앞에 앉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반잠수선 계단에 앉아있었지만 반잠수선 관계자가 배 위에 계속 있으면 배를 출항시키겠다고 해서 일단 반잠수선 계단에서 내려와 연좌 중이다"고 했다.

앞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진행된 선조위 브리핑장에 들어와 "가족들을 무시하는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를 인정 못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당연히 연락을 해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저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해수부를 어떻게 믿고, 선조위를 어떻게 믿고, 정부를 어떻게 믿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창준 위원장은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내일 찾아뵙고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낮 12시까지 저희의 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해수부와 코리아샐비지의 의견을 들어서 좀 더 한단계 수준 높은 수습 방안을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