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박근혜 사면에 대해 "국민 뜻 어긋나게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2017-04-02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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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관련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지모임 '더불어포럼'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속되자마자 돌아서서 바로 사면이니, 용서니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게 저는 참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굳이 박 전 대통령 개인으로 말할 필요없이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돼선 안 된다.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되지 않도록 제도적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후보는 같은 당 이재명 후보 측이 이같은 논쟁과 관련 "대선후보들이 '사면불가' 약속을 하고 실천하면 된다"고 한 데에는 거부했다.

이어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도적으로 제한하고 국민 뜻에 어긋나게 행사하지 않도록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사면권이 대통령의 권한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것 역시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이기 때문에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되지 않도록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