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스틸러와 친구들이 25억 원의 구호 물품을 소말리아에 보내게 된 과정

2017-03-24     박세회

벤 스틸러는 지난 16일 트위터에 2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벤 스틸러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많은 일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여러 가지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소말리아와 주변 국가에는 엄청난 기근이 몰아치고 있어서 6백만 명의 사람들이 아사 위기에 처했고, 지역으로는 2천만 명이 음식과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터키 항공은 이를 공식적으로 3월 27일 소말리아를 향해 음식과 물을 실은 비행기를 보내기로 약속했으며 활동가들은 '고펀드미'페이지를 통해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이 25억 원어치의 구호 물품이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손에 제대로 전달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허핑턴포스트 호주판은 '제대로 조직되지 않은 구호 물품은 잘못 전달되어(부패한 이들에게) 오히려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안심해도 될 듯하다. 이 캠페인은 벤 스틸러의 자선 구호단체를 통해 미국 난민 협회(American Refugee Committee, ARC)에 전달 된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 US에 따르면 27일 첫 출항에는 쌀, 식용유, 영양 섭취용 비스킷을 포함한 60톤의 구호 물품이 전달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