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자신의 당 의원들에게 발목을 잡혔다

2017-03-25     김수빈
U.S. President Donald Trump listens during a National Economic Council meeting at the Oval Office in Washington, D.C., U.S., on Friday, March 27, 2017. House Republicans abandoned their efforts to repeal and partially replace Obamacare after Trump and Speaker Paul Ryan concluded they didn't have enough support, marking an embarrassing setback for the GOP agenda. Photographer: Olivier Douliery/Pool via Bloomberg ⓒBloomberg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건강보험 전면 개혁 법안을 찬성의원 과반 확보 실패로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만난 이후 다시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이때 법안 철회 입장을 밝혔다.

전날 트럼프케어 표결이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공화당 내 강경파 조직인 '프리덤 코커스'는 트럼프케어가 오바마케어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거부하며 의료혜택 관련 규정 등에 대한 대폭 손질을 요구했다.

트럼프케어 통과는 그간 러시아 유착 논란과 오바마 도청 논란, 거듭된 반(反)이민 행정명령 소송 등으로 사면초가 상태에 놓인 그에게 반드시 완수해야 할 첫 입법 과제였다.

그러나 최근 '프리덤 코커스' 등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23명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또 다른 4명이 반대 가능성을 내비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