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자신의 당 의원들에게 발목을 잡혔다
2017-03-25 김수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건강보험 전면 개혁 법안을 찬성의원 과반 확보 실패로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만난 이후 다시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이때 법안 철회 입장을 밝혔다.
전날 트럼프케어 표결이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공화당 내 강경파 조직인 '프리덤 코커스'는 트럼프케어가 오바마케어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거부하며 의료혜택 관련 규정 등에 대한 대폭 손질을 요구했다.
트럼프케어 통과는 그간 러시아 유착 논란과 오바마 도청 논란, 거듭된 반(反)이민 행정명령 소송 등으로 사면초가 상태에 놓인 그에게 반드시 완수해야 할 첫 입법 과제였다.
그러나 최근 '프리덤 코커스' 등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23명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또 다른 4명이 반대 가능성을 내비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