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가 '박근혜 퇴거'를 청와대 출입기자보다 먼저 알았던 까닭

2017-03-16     김수빈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 임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29 ⓒ뉴스1

어버이연합, 미디어워치 등에 이어 보수단체 '엄마부대 봉사단'도 전경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일보 3월 16일)

한때는 NL운동권 주사파의 핵심 인물이었다가 180도 돌아선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이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심지어 검찰과 특검 수사를 받는 중에도 꾸준히 친박 단체 대표들과 연락을 했다 한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퇴거 바로 전날 인터넷 방송 하나 보시겠습니다.

이때만 해도 언론사조차 대통령이 언제 청와대를 나올지 모를 때였는데, 이 친박단체는 정보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다른 인터넷 방송에선 이정미 전 재판관과 박영수 특검 집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죠. 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알려줬다고 했지만, 어디선가 정보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었습니다.

저희가 입수한 통화기록에서는 이들이 탄핵국면 동안에도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과 꾸준히 연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SBS 3월 15일)

청와대-전경련-보수단체의 '마의 삼각관계'의 전모는 과연 어디까지 밝혀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