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한국 클라이머가 ‘여성에겐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7-03-15     구세라
ⓒ스파이더 코리아

여러 모로 불리한 신체적 한계를 챔피언의 조건으로 바꿔냈다.

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밤낮없는 훈련으로 유연성을 키워냈고, 남다른 탄력성이 필요한 하이 스텝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됐다. 다리를 최대한 벌려 홀드에서 홀드로 날아가는 듯한 기술이다. 하이스텝으로 암벽을 오르는 그의 모습은 짜릿한 감동을 자아낸다. 이제 암벽의 좁은 공간에선 그의 작은 체구와 유연성이 오히려 유리한 조건처럼 유럽 선수들에겐 보일 정도다. 그녀는 작은 키를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바꿔낸 셈이다.

그의 이력에는 최초나 최고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다.

그로부터 5년후인 2009년 체코 부르노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거머쥔다. 관중석에서 한없이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던 그 아름다운 챔피언이 된 것이다. 이후 그가 이뤄낸 성과는 정말 굉장하다. 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아시아선수권대회 11연패, 세계 랭킹 1위. 그의 이력에는 최초나 최고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다. 새로운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두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도전을 선택한 결과다.

그가 클라이밍에 빠져든 의외의 이유가 올림픽 금메달을 확신하는 이유다.

원래 스포츠 클라이밍은 세 종목으로 나눠 경기가 치뤄진다. 스파이더맨이 천장을 다니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리드와 15m 암벽에서 마치 100m 달리기하듯 속도가 중요한 스피드, 다양한 난코스를 많이 완등할수록 우승하는 볼더링 등이다. 올림픽에선 이 세 종목을 통합해 메달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이 중 리드가 주종목이지만, 세계 여성 최초로 리드와 볼더링 동시 석권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가 리드에 빠져든 것은 의외의 이유지만, 나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올림픽 금메달을 확신케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드엔 인간 본연의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철학이 숨어 있다. 인간 능력의 한계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 순수성을 지켜내고 싶다.”

“두려움과 마주하라”

스파이더 코리아의 브랜드 콘셉트와 그의 스포츠 정신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 이 콘텐츠는 스파이더 코리아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