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님과함께2' 윤정수의 서툰 고백, 이런 게 이벤트지

2017-03-15     김현유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세레나데였다. 어설픈 피아노 연주에 음정 박자 다 놓친 노래 실력이었지만 진하게 담긴 따뜻한 마음이 인상적. ‘님과함께2’에서 윤정수가 김숙을 향한 세레나데로 뭉클함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는 가상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윤정수가 김숙을 향해 로맨틱한 세레나데를 들려주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름 아닌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 윤정수는 김숙을 위해 부끄럽지만 피아노 앞에 앉았다. 김숙은 “오빠 왜 저래, 이리 와”라고 말하며 민망해 했지만, 윤정수는 “숙이야 앉아봐”라며 어울리지 않는 멘트를 날렸다.

선곡부터 식상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그랬던 것처럼 김숙을 향한 세레나데를 선보인 것. 부족한 실력이었고 피아노를 연주도 형편없었다. 그럼에도 김숙을 위해 노력한 흔적들과 이벤트를 준비한 용기가 뜨겁게 다가온 바.

이어 김숙은 ‘인형의 꿈’을 피아노와 함께 소화하며 답가를 불렀다. 그간 몰랐던 연주 실력과 안정적인 노래는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윤정수는 김숙의 옆에 함께 앉아 노래를 소화하면 감동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어설펐지만 뜨거운 마음이 담긴 윤정수의 세레나데. 이벤트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