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쓰레기 산' 붕괴로 48명 숨져

2017-03-13     강병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에 있는 ‘쓰레기 산’이 무너지면서 적어도 48명이 숨졌다.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다그마위트 모게스 아디스아바바시 대변인은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사고를 목격한 테베주 아스레스는 “우리 집이 여기 있었다”며 “쓰레기 산이 무너질 때 어머니와 3명의 여동생이 집에 있었는데, 그들을 찾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코셰 매립지에는 진흙과 나무막대로 지어진 집들이 많아 피해를 키웠고, 가건물과 일부 콘크리트 건물들도 쓰레기 더미에 파묻혔다.

아디스아바바는 1억2천만달러를 들여 2013년부터 코셰 매립지의 쓰레기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