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박근혜'가 처음으로 고발당했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유와는 전혀 다르다

2017-03-14     김수빈
ⓒ청와대 제공

청와대 진짜 실세'라고 일컫기까지 했던 청와대 진돗개.

진돗개를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로 만들기 위해 조양호 한진 회장을 스위스로 급파할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듯한데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퇴거하면서 진돗개 9마리를 모두 청와대에 두고 왔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심지어 일부 참모가 진돗개를 자택에 데려갈 의사를 물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사양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차가운 삼성동 전직 대통령'이다.

자진해서 진돗개들의 입양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민간에게 진돗개 9마리를 분양할 계획이라 한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고발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서 본인이 소유하던 진돗개 7마리를 삼성동 자택으로 이주하며 유기하고 갔다"면서 "이는 동물보호법 8조 4항 '소유자 등은 동물을 유기하여서는 안된다'는 조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3월 13일)

문자로 이별을 통보받았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