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포기 브라이트먼 "선불 돌려 달라"

2015-05-15     박수진
British singer Sarah Brightman poses for the photographers following a news conference, in central London, Tuesday, March 10, 2015. Brightman is scheduled to travel as a space tourist to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on a trip scheduled for launch on Sept. 1, 2015. (AP Photo/Lefteris Pitarakis) ⓒASSOCIATED PRESS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브라이트먼 홍보담당자를 인용해 그녀가 우주 여행비 5천200만 달러(약 570억원) 가운데 이미 지불한 선금 중 일부를 돌려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홍보담당자는 '무산된 우주여행 참가 비용을 돌려받을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브라이트먼은 지난 2012년 민간인으론 8번째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올라가는 우주 관광 신청을 했다.

일부에선 브라이트먼이 우주여행을 포기한 것이 지난달 말 발생한 러시아 우주화물선 추락 사고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ISS에 있는 우주인들을 위한 식량과 연료 등 화물 2.5t을 싣고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던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호는 이후 예정됐던 궤도를 벗어나 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지상 관제센터와의 교신까지 끊겨 통제에서 벗어난 프로그레스호는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상으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