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관광객 3400명 전원이 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했다

2017-03-12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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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쯤 이탈리아 국적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11만4000톤)가 제주항에 기항했다.

당시 크루즈선에는 중국인 관광객 3400여명이 타 있었으나 승객 전원이 하선을 거부하면서 장시간 동안 접안한 채로만 있었다.

해운조합 관계자 역시 “크루즈가 기항할 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얘기가 없다가 배를 댄 뒤에야 승객들이 내리지 않는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다음 기항지인 일본으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모두 5척의 크루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주 기항 일정을 취소한 크루즈는 코스타 세레나호(11만4000톤)와 코스타 아틀란티카호(8만5000톤) 등 2척이다.

제주도는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시점인 15일부터 크루즈 일정 취소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