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가 제일 짜증스럽게 느껴질 때

2015-05-14     Thri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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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chel Freeman

솔직히 말하면 나는 페스커테리언이지만, 나는 채식주의자들이 어떻게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열 받게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젠장, 그들 때문에 내가 죄책감이 들 정도다. 이른바 '이교도'들을 개종시키려 드는 것부터 우리의 고기 없는 생활을 온 세상에 알리는 것까지, 내가 보기에 채식주의자들이 제일 짜증스럽게 느껴질 때는 이런 순간들이다.

Credit: Ruth Tobias/Thrillist

우리는 함께 식사하기 쉬운 사람인 척하기를 좋아한다.

새로 생긴 독일 레스토랑에서 네 생일 축하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고? 우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음, 그래. 괜찮겠다. 거기 내가 먹을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분명 괜찮을 거야! 근데 거기선 소시지만 파는 거 아닌가?" 우린 당신 생일 파티에 참석할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반드시 우리끼리 미리 위로 파티를 하고 갈 것이다.

우린 세상에다 우리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런 건 안 먹'는다는 말에서 거만함이 느껴진다면, 음, 그건 내가 거만했기 때문이다. 내가 동물을 먹지 않는다고 당신에게 말하는 게 너무 시시콜콜한 것까지 밝히는 것 같은가? 다시 생각해보라. 우리는 우리의 도덕적 우월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순간을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가 우리의 선택을 자랑스러워하면 안 된다는 말은 아니다. 우린 정말 굉장히 자랑스러워해야 하니까.

*이 블로그는 허핑턴포스트US의 The Most Annoying Things About Vegetarians, According to One를 번역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