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이 이스라엘레 1-2로 패배했다

2017-03-06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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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예선 이스라엘과의 개막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1-2로 패했다.

중심타선도 아쉬웠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하곤 8회 대주자 오재원과 교체됐다. 4번 1루수로 경기에 나선 이대호도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5번 손아섭만이 4타수 2안타로 제몫을 해줬다.

한국은 1-1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엔 아쉬움만 남았다.

병살타는 7회말에도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 타자 이용규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민병헌의 3루 땅볼과 양의지의 유격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10회에 등판한 임창용은 2사 1, 3루에 위기에서 타일러 크리거를 상대했다. 크리거의 타구는 2루수로 향했다. 2루수 서건창은 깊은 코스로 들어온 타구를 잡아냈지만 1루로 송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마이크 마이어스가 득점에 성공, 2-1로 리드를 빼았겼다.

리드를 내준 한국은 10회말에 처음으로 루상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하고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연장에 가기 전 매 이닝 기회를 놓친 끝에 상대에게 패배를 내준 씁쓸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