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버거는 나트륨 폭탄이다. 햄밥버거는 핵폭탄이다

2017-03-03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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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해 7~9월 학교, 학원 주변 밥버거·주먹밥 업소 25곳에서 총 50종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밥버거 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10.7㎎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일 권고섭취량 2000㎎의 절반에 육박한다.

봉구스밥버거, 뚱’s 버거, 쉐프밥버거, 바른밥버거, 밀크밥버거, 버거쿡, 공씨네주먹밥, 짱주먹밥 등을 대상으로 했다.

개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봉구스밥버거의 ‘햄밥버거’로 개당 1736.3㎎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권고섭취량의 86.8%에 달한다.

게다가 밥버거는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 함량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시는 “나트륨과 칼륨 비율은 1:1 정도가 적당하지만, 밥버거의 나트륨과 칼륨 비율은 1:0.29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